[부산맛집] 부산시청 해장 맛집 대복집_백반 집 느낌의 복국 집

 

 

 

부산시청 해장 맛집 '대복집'

 

🥄 대복집

🎈 부산광역시 연제구 시청로31번길 22

⏰ 월~금 10:00~20:30 / L.O. 19:15

토~일 10:00~14:00 / L.O. 12:45

📞 051-866-8228

 

 

 

 

1. 들어가며

 

 

시청 녹음광장 뒤편, 그리고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 옆에 위치한 복어요리 음식점입니다. 생복집과 같이 붙어 있으며 오늘 방문할 대복집은 좀 더 안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게는 주택을 개조한 듯하며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며 방마다 3~4개의 4인 테이블이 비치가 되어 있어서 모임을 하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물가가 올라가면서 조금씩 올라가서 은복 매운탕(지리)는 13,000원입니다. 첫 방문했을 때가 만원 한 장이었던 걸 생각하면 다른 돼지국밥집이 오른 만큼 올랐다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늘 매운탕도 생각은 하지만 역시 맛이 좋은 건 맑은 탕이라서 늘 지리로 먹고 있습니다. 메뉴는 은복 지리로 주문하였습니다.

 

2. 기본 상차림

 

 

예약을 하고 가서 미리 세팅을 해주셨습니다. 찬 구성은 때에 따라서 변화는 있습니다.

 

 

여긴 반찬들이 하나하나 맛이 좋아서 백반집이나 정식집으로도 손색이 없을듯했습니다. 미역나물 무침은 간이 적당하였고 김자반은 이 녀석 하나만으로 밥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맛이 좋았습니다. 배추김치는 잘 익었고 신맛이 살짝 났습니다.

 

 

무난했던 멸치볶음과 달달한 생선조림도 먹을만하였습니다. 공깃밥은 흰쌀밥으로 한가득 담겨 나왔으며 제가 특히나 좋아하는 다시마와 쌈 채소는 젓국에 찍어 먹으면 김자반처럼 다른 반찬이 필요 없는 거 같습니다.

 

3. 메인 메뉴

은복 지리 13,000원

 

이곳은 독특하게 인원수에 맞춰서 냄비에 끓인 뒤 한 그릇씩 분배를 해주십니다.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져서 나오는 것과 달라서 복국 정식이나 백반을 먹는 느낌이 드는 거 같습니다. 현란한 손놀림으로 한 그릇씩 정량 배분을 해주십니다.

 

 

인원수에 맞춰서 다 배분한 뒤에 남은 국물을 다 담아 달라고 요청드려서 한가득 국물을 받았습니다. 전날 그리고 그 전날 달려서 피곤해진 간을 위로해 주기 위해서 다량의 해독제가 필요하였습니다. 받고 나니 다 먹을 수 있을까라고 잠깐 생각했지만 무리는 없을 거 같습니다. 콩나물과 미나리가 들어가서 시원한 국물은 식초가 어느 정도 들어가서 조리된 상태로 나왔습니다. 그렇다 보니 국물 맛을 먼저 본 뒤에 테이블에 비치된 식초병을 이용해서 조금씩 넣어서 조절하시면 됩니다. 수저 기준으로 한 스푼을 넣으면 신맛이 강하게 날 수 있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반 스푼이면 충분하였지만 넣지 않고 드셔도 충분하였으니 취향에 맞춰서 드시면 될 거 같습니다.

 

 

복어는 4덩어리 들어가 있습니다. 生이 아니다 보니 편차는 조금씩 있는듯하지만 꼬리 부위 복어 살은 부드럽고 초장에 찍어 먹어도 좋고 그냥 베어 먹어도 좋았습니다. 복어 자체는 그저 국물을 위해 거들 뿐이므로 저에겐 크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4. 마무리

 

 

완뚝하였습니다. 다소 많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오히려 좀 더 필요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집은 해장으로 먹기에도 좋지만 반찬들도 맛이 좋아서 백반 느낌으로 먹어도 좋을 듯합니다. 글을 쓰다 생각을 해보니 국물 자체가 주는 깊은 맛을 원한다면 식초를 안 넣고 먹는 게 나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초가 들어가면 어디든 먹는 그저 그런 맛이 되어서 특색이 크게 안 느껴졌지만, 첫 숟갈을 딱 먹었을 때 왔던 속이 풀리는 콩나물의 진한 맛?이 뇌리에 강하게 남았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가격적인 부분에서는 살짝 아쉬움이 있지만 해장을 겸해서 한 끼 든든히 먹을 수 있는 집인 건 확실합니다. 해장이 필요할 때에는 방문해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