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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시리즈_대한민국 직장인 사찰보고서 3부작
    독서 2023. 9. 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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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눈에 띄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이라니 눈길을 사로잡는 데는 성공하였다. 그리고 책을 펼쳐보니 읽기도 쉬워 보이는 게 이거다 싶었다. 책을 집어 들고 첫 장을 넘기며 한 장씩 읽어가는데 멈출 수가 없다. 뭐지 이 이상한 인간은 하는 생각에 그냥 90년대생이 온다에서 바라보는 직장상사의 모습을 담고 있는 김 부장은 직장생활이 전부인 사람이었다. 심지어 건강검진을 받은 날에도 출근을 한다니, 난 상상도 못 할 사람이다. 어쩌면 그만의 회사 생존 비법일지도 모르겠다. 승진 누락 없이 올라왔을 테니 자기가 지금까지 해온 방법이 옳다고 생각할 테고 그 방법을 그대로 유지하면 부장을 넘어 임원까지 누락 없이 갈 거라고 믿는 모습이 제3자의 눈으로 바라봤을 땐 애처롭고 안타깝게 느껴진다. 또한 자격지심 가득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자기 위안을 삼는 모습이 어쩌면 나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직원일 때와 중간관리자일 때는 달라야 하지만 변화된 그리고 관리자의 모습을 보이지 못한 김 부장은 결국 공장으로 내려가고 그곳에서 명예퇴직을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신도시 상가 건이 나온다. 이 부분을 읽을 때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안되는데 안되는 데를 몇 번을 외치면서 봤다. 그래서 다른 인물이나 와이프가 개입해서 상가를 매입하지 못하게 했으면 했지만 결국 파국을 맞이하는 걸 보고 드라마나 소설이 아닌 현실이구나 싶었다. 하지만 그래도 현명한 아내 덕분에 숨통이 틔고 가족에 대한 오해도 풀고 하는 부분은 소설이구나 생각했다. 바닥인 줄 알았는데 지하실도 있고 그 아래 시궁창까지 내려가지 않는 걸 보니. 1권을 잡곤 하루 만에 다 읽고서 바로 다음권으로 갔다.

     

     

    2권은 김 부장 직원이었던 정 대리와 권 사원의 이야기. 나에겐 크게 임팩트는 없었다. 1편이 너무 띵작인가 싶었다. 시리즈는 3편까지 있으니, 2편은 쉬엄쉬엄, 하지만 훅훅 지나가며 읽는 재미는 있었기에 금방 읽고 다음 권으로 달렸다.

     

     

    대망의 3편 송 과장 편이다. 여기에는 1편과 2편에서 길잡이 같이 방향을 제시해주는 송 과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줬다. 그리고 작가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송 과장과 그가 만난 공인중개사를 통해서 이야기해 줬다. 맘에 남는 몇 가지 문장과 글들이 있어서 남겨보았다.

     

     

    저들이 했다면 나도 할 수 있다.
    아직은 방법을 잘 모르지만 찾을 것이다.

    지금의 나에게 업무 시간은 종잣돈을 모으기 위한 시간이고, 여가 시간은 종잣돈을 불리기 위한 시간이다.

    머리 나쁘고, 센스 없는 내가 잘하느 것은 노력, 노력, 노력뿐이다. 
    남들만큼 하려면 두 배는 더 노력해야 한다.

    의구심과 의문점이 생긴다는 것은 아마도 확신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

    냇물이 강물을 거쳐 바다로 가듯이 돈의 방향, 즉 부의 흐름이 어디로 가는지가 궁금해진다. 천천히 생각해 본다. 나 말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돈이 생긴다면 무엇을 할까.


    피자와 피자 커팅으로 이야기 하는 '도로와 입지'

    이해가 안 되면 외워. 외우다 보면 이해가 가게 돼 있어.

    통찰력은 어떻게 키우느냐에 대한 대답
    나도 처음에는 아주 얄팍했는데 그 얄팍한 것들이 층층이 쌓이니까 두툼해진 것뿐이야....
    내가 왜 일을 하는지, 진짜 목표가 무엇인지, 왜 그런 목표를 정했는지, 혹시 목표가 잘못되지는 않았는지 계속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지. 결국 파고들다 보면 두 가지 질문으로 귀결되더라고,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 자네는 이런 생각해봤나?

     

    글 하나하나가 와닿았다. 일전에 "부자의 그릇(이즈미 마사토 저)"을 읽었을 때와 같은 한국판 부자학 입문서로 생각이 들었다.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증세다."라고 말했던 아인슈타인처럼 뭔가를 하지 않고 잘되기를 바라는 건 요행이고 도박이고 어쩌다 돈이 찾아오더라도 지키지 못하고 나갈 돈일 것이다. "저들이 했다면 나도 할 수 있다. 아직 방법은 잘 모르지만 찾을 것이다." 그렇다. 나도 할 것이다. 경제적 자유를, 월급 독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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