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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개장 전, 아직 켜지지 않은 모니터 앞에서 돈깡, 자신이 되고자 했던 시간의 기록독서 2023. 12. 27. 12:54728x90
카테고리 재테크일반
쪽 수 248쪽
가 격 16,000원
1쇄 발행 2021. 12. 10."투자는 참 고단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고단한 일임을 인정하고 지속해 나가야 합니다."
제목과 책 안의 구성을 보고 눈에 잘 들어오는 책을 고르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추천사와 저자의 말은 책을 고르는 기준으로 삼지 않습니다. 하지만 투자는 고단한 일이지만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 문구가 마음에 속 들어와서 책을 집어 들고 금방 읽어 나갔습니다. 책을 읽는데는 3시간 정도 걸렸지만 안에 든 내용은 저자의 12년 동안 겪었던 투자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주식 관련 책들을 보면 투자 기법을 이야기하는 책보다는 어떻게 아이디어를 연결하는지와 투자에 임하는 마음가짐과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이 책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흘러갔습니다. 저자가 투자에 어떤 마음으로 임했는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공부했는지와 투자 마인드셋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책의 내용 중에서 중요하고 또 마음에 와닿았던 문구와 챕터를 발췌해 보았습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주가를 움직이는 원동력을 이해하라.'
주식공부의 흐름: 전체적인 스펙트럼
용어-경제흐름-특정종목-특정산업영역-경제흐름-뉴스에 대한 판단
매매 시나리오는 내 투자금을 지키는 울타리와 같은 역할을 한다. 대중들의 맹목적 투자 앞에서 과도한 흥분을 가라앉히게 해주고, 근거 없는 매도와 매수의 행태와 멀어지게 해준다.
나만 보지 말고
'나와 함께 뛰는 자'를 보라
나 혼자 뛰는 게임이 아니라, 나를 포함한 무리들이 뛰는 관점으로 주가창을 바라볼 때, 조금 더 예측력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늦게 간다고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무도 시키지 않는데 혼자서 자신을 채찍질하는, 급한 습관만 내려놓아도 우리의 주식투자는 훨씬 차분해질 것이며, 내 평생을 먹여 살릴 기술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저의 투자 습관에 대한 뼈 때리는 챕터는 "물타기의 유혹과 돈을 잃는 훈련"입니다.
자신의 매매 시나리오 대로 주가가 움직이지 않고 손해가 된다면 손절매를 해라. 익숙하지 않은 손절매에 대해서는 몇몇 책 외에는 빼놓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반등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내가 팔자 말자 누가 본 것처럼 다시 양봉을 그리며 상승하는 봉차트를 경험했다면 손절매를 하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책에서도 나왔지만 손절매 시나리오를 그렸을 때 그 저점을 찍고 반등을 할 수도 있지만, 내려가는 폭은 어떻게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파려고 하는 시기를 놓친다면 더욱 팔 수 없고, 손실폭을 줄이고 반등을 노리기 위해 반복된 물타기를 하게 됩니다. 물론 나의 물타기 시나리오에 맞게 매수를 하고 예측이 들어맞으면 상승해서 수익으로 전환할 수도 있지만 예측이 실패를 하게 되면 손실 폭만 증가시키고 더 많은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물타기를 하더라도 도박의 자세가 아닌 투자의 자세가 필요한데, 그러려면 해당 종목, 업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투자 근거를 가지고 있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고 가격이 내려갔기에 손실폭을 줄이기 위해 하는 물타기는 도박이지 투자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저자도 2천만원 손실로 그칠 일을 계속된 물타기와 버티기로 5억까지 손실이 발생한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저 역시 반복된 물타기와 버티기로 손실 폭을 키워 손절매하지도 못하고 장기보유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새롭게 시작한 계좌에서는 반등이 올지 모른다 하더라도 -5% 이상 폭이 떨어질 경우에는 손절매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시 반등하는 종목이 있기도 하지만 괜히 가지고가 가다가 더 물려버릴 수도 있기에 자신이 정한 매매 시나리오는 꼭 지켜야 정확한 지표로 투자를 지속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투자를 장기적으로 삶의 일부분으로 지속하려면 언제 사고 언제팔아야 할지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점을 궁극적으로 가져야만 한다. 지라시도, 보고서도 아닌, 바로 '내가 만든 보고서'를 말이다.
자신에게 맞는 돈의 시나리오, 매매 시나리오를 만들어서 수많은 수정을 거치며 확고한 매매시나리오를 만든다면 흔들릴지언정 계좌가 깡통이되어서 주식시장이라는 바다에 침몰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저만의 투자 시나리오를 만들고 수정해가면서 시장에 부딪치고 이기려 하는 게 아닌 시장에 순응하며 나와 함께 주식판에 올라와 있는 사람들의 생각에 따라서 주식을 해보려 합니다.
저자는 투자에 대한 공부와 방법 그리고 마인드에 대해서 풀어서 이야기해 줍니다.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마음과 눈을 다시금 되시기고 싶다면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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