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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 장사의 신 실천편 우노 타카시
    독서 2023. 12. 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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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창업/장사
    쪽       수 248쪽
    가       격 15,000원
    1쇄 발행  2014. 8. 5.

     

    장사의 신: 실천편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일본 요식업계의 전설, 술장사의 신,

    「우노 타카시」가 들려주는 실전에 강한 장사 비결!

     

    역행자 자청의 추천도서 목록에도 있는 장사의 신, 그중에서도 실전편입니다.

     
    먼저 음식장사, 요식업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것은 힘듦입니다. 식당의 경우 새벽에 받아온 물건으로 그날 판매할 음식을 준비하고 손님 응대와 직원 관리 그리고 그 가게만의 특별한 한 가지 킥이라든지 특색 있는 식당만이 살아남는다는 생각에 선뜻 요식업에 뛰어들 생각은 언감생신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생활의 달인에 나온 달인들 영향이 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장사에 크기, 장소, 목은 필요 없다! 즐거움이 우선이다!"

     
    번화가에  큼직한 매장 그리고 사람들이 잘 다니는 길목이 아닌 번화가에서 벗어나고 1인 매장으로 손님들과 소통이 가능하고 외진 곳에 있지만 단골손님들이 찾아오는 가게. 기존 장사 잘되는 곳에 대한 틀을 깨버리는 말들입니다. 저도 생각해 보면 번화가에 있는 가게도 가지만 맛있고 편안한 곳은 골목에 있더라도 찾아가곤 합니다. 밖에서 봤을 때 들어오기 편하고 가게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며 식사를 하거나 한잔 즐길 수 있는 곳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사장님과 이야기가 늘 반가워하는 건 아니지만 단골 가게에서 한잔 하며 이야기 나누는 그 시간이 즐거워 다시금 찾아가기도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2가지 포인트가 생각났습니다. 흰수염해적단과 팀장입니다.

     
    먼저 저자인 '우노 타카시'가 만화 원피스에 나오는 흰수염해적단의 선장 '에드워드 뉴게이트' 같았습니다. 직원들 그러니까 제자들이 우노 타카시를 아버지라 부르는 점과 그들과 함께 성장해 가며 꿈을 가지고 있는 것 때문에 그렇게 느껴졌나 봅니다. 보통 아나운서들을 생각해 보면 방송국에 소속된 아나운서가 프리선언을 하고 나가면 원래 있던 직장이 아닌 다른 방송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특 A급이 되지 않으면 말입니다. 그런데 우노 타카시 가게에서 일하고 나갔던 직원들도 근처에 가게를 차려서 하기도 하고 아이템을 가져가서 자신의 매장에 적용합니다. 그리고 우노가 다른 직원들의 가게에서 좋은 아이디어나 아이템을 보면 또 적용을 하기도 합니다. 그 모습에서 최근에 기회가 되어서 강연을 들었던 충주시 세상상회의 '이상창' 대표님, 로컬플레이어 분이 생각났습니다. 관아골이라는 좁은 골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직원이 가게를 근처에 내고 그 직원과 계속 잘 지내며 서로 발전해 나가는 관계.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쉽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자기의 영업 노하우나 아이템이 겹치는 매장을 근처에서 또 자기랑 같이 일했던 사람이 차린다면 현재 매출뿐만 아니라 장래 기대 매출에도 영향이 갈 거란 생각 때문입니다. 그 뒷이야기도 해주셨지만 잘 기억은 나질 않습니다만 관아골이란 골목이 형성되고 발전해 나가는 입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잘 알 수 있는 직원이 같이 힘을 합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또 나름의 발전적인 영향력도 있을 거라고 생각도 됩니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서로가 서로를 품어주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을 그려보시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째로 팀장입니다. 매장을 책임지는 사람은 점장입니다. 그 점장을 뽑는 기준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을 뽑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점장으로 일을 익힌 다음에 자신만의 매장을 차려 나갈 사람입니다. 그 사람에게 직원으로서 보는 시야가 아닌 가게를 책임지는 이끌어가는 사장 마인드로 매장을 바라보고 영업을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제일 먼저 출근하고 제일 늦게 퇴근하면서 가게 청결, 그리고 식음료 제품 발주와 직원 관리, 전반적인 메뉴와 그날의 추천메뉴 등을 자신이 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천차만별이듯이 점장이라고 으스대며 뒤늦게 출근하고 자리만 지킨다면 그 매장은 수익이 곤두박질 칠 것입니다. 그렇기에 솔선수범하는 팀장이 있어야 직원들도 그에 발맞춰서 일을 하며 매장의 활력을 띈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다가 보면 한국과 다른 일본이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드는 부분이 몇 가지 있습니다만 그런 부분을 차치하더라도 손님이 즐거워야 하는 곳이라는 점은 정말 공감하는 바입니다. 계속해서 찾아가는 가게를 생각했을 때 맛은 있어야 하지만 맛은 보통 수준이더라도 한잔 즐기기 좋은 곳이라면 또 생각이나 찾아가게 됩니다. 어쩌면 심야식당 같은 그런 곳 말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2곳이 떠오릅니다. 둘 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꼬치를 팔았던 쎈꼬치와 사시미를 챙겨 먹었던 0스시입니다. 쎈꼬치는 꼬치구이 4개, 아직도 생각나는 베이컨 파인애플말이 2개와 새우구이 2개에 한잔을 즐겼던 곳으로 다찌 형태의 가게가 아녔지만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면서 10시 이후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웠던 공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부산에 있던 가게를 정리하시고 서울로 올라가신다고 하셨을 땐 많이 아쉬웠지만 잘되시길 바랐던 마음이 컸던 곳입니다. 그리고 0스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1인 사시미를 제공해 주는 곳으로 도란도란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지만 뭔가 영업에 대한 하소연아닌 하소연이 누적되다보니 가기에 불편했던 점도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매장을 방문해서 먹기보다는 포장 또는 배달을 해서 먹게 되었습니다. 두 곳은 둘다 좋아했던 가게였지만 내가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갈 수 있는 매장 인가 했을 땐 두 곳이 달랐습니다.
     

    맛에는 한계가 있지만, 재미에는 한계가 없다.

     
    책 후면에 나오는 문구처럼 사람의 입맛을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을 테지만 내가 시간을 들여 찾아가는 가게의 맛이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언제든 시간 내어 찾아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요식업은 음식을 파는 것이지만 제일 앞에 있는 것은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고 그 사람에게 즐거움과 편안함을 줄 수 있는 곳이라면 맛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찾아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맛집 블로그도 겸해서 하고 있는 입장에서 가게를 바라보는 관점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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